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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다리 종아리 레이저 제모 후기 1~6회차 솔직한 리뷰
    건강정보 2023. 12. 31. 23:49

    오늘은 레이저 제모 후기에 대해 올려보고자 합니다.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조금씩 종아리와 팔 털이 많아졌고, 면도기 제모나 왁싱, 제모크림 등의 방법으로 주기적으로 제모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잦은 면도와 왁싱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해, 종아리 레이저 제모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종아리 레이저 제모 통증과 효과 및 후기에 대해 솔직하게 써보겠습니다.

     

     

    참고 사항

     

    * 본 포스팅은 의학적인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아닌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시술 전 사진은 없으나, 중간 과정 사진이 있으며, 적나라한 털 사진이 나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레이저 제모의 가격이나 통증, 효과는 병원 방침과 시술 부위, 기계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래는 레이저 제모는 절대 받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였는데, 요즘에는 조금 저렴해졌다고 하지만... 사실, 겨드랑이처럼 좁은 부위나 저렴하지 종아리, 다리나 팔 같은 넓은 부위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게다가 10회를 받을 경우, 10번이나 병원을 왔다 갔다 해야 한다는 것도 번거롭게 느껴졌고, 아프다는 말도 많아 망설였습니다.

     

    그렇게 왁싱과 면도로 버텨봤지만, 반복될수록 털은 점점 더 억세졌고 모낭염이나 인그로운헤어와 같은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면도가 무서워질 지경이었고, 왁싱은 왁싱대로 부작용이 있어서 한여름에도 긴 바지로 버팀)

    저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버티다 못해 레이저 제모를 결정하게 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레이저 제모를 받기 전 상태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털이 많아지고 두꺼워졌는데, 다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털이 많은편입니다.

    그중에서도 다리가 가장 스트레스였습니다.

    원래 두꺼운 팔이 콤플렉스라 나시티나 짧은 반팔은 평소 잘 입지 않았고, 겨드랑이나 팔털 역시 심하지만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데

    다리는 치마나 반바지를 편하게 못입으니 너무 불편했어요.

    게다가 다른 부위들보다 유독 종아리 쪽만 털이 두껍고 선명해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머리카락처럼 선명한 검은색인데다가 매우 두꺼움. 털을 기른 상태에서 다리만 보면 그냥 남자 다리.)

     

    너무 두꺼워서 털을 밀어도, 전체적으로 지저분하게 티가 날 정도였고,

    하루 안되서 털이 밖으로 튀어나와 까슬까슬.

    털이 자랄 때 종종 아플 정도였는데, 털이 자란다기보다는 솟아오르는 수준이었죠.

    그래서 왁싱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여름에도 반바지와 치마를 못입었습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보일까봐, 긴 바지도 완전히 다 덮을 수 있는 옷으로만 골라 입었어요.

    왁싱 후에는 한동안 인그로운헤어와 모낭염에 시달리느라 주기적인 왁싱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레이저 제모 가격 및 기계 종류

     

    레이저 제모의 가격이나 기계 종류는 지역마다, 피부과마다 다르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제가 받은 레이저 제모의 기본 정보는 이렇습니다. (병원명 미공개)

     

     

    -가격 : 종아리 레이저 제모 10회 (무릎 포함) / 55만원 (이벤트가 / 부가세 포함)

     

    -기계 : 아포지 플러스 레이저 제모 (에어 쿨링 시스템)

     

    -1~6차 완료한 상황

     

    -시술 간격 : 1~2회는 3주, 나머지는 4~5주에 1회씩 진행. 마취 없음.

     

     

     

    여자 종아리 레이저 제모 통증

     

    레이저 제모 통증은 시술 부위마다, 병원에서 쓰는 기계마다, 또, 레이저의 세기 등에 따라 다 달라지는 부분이니 꼭 참고해주세요.

    털이 두껍고 선명할 수록 레이저 제모는 더 아프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고통을 매우 못 참는 사람입니다.

    일단, 회차별로 레이저 제모 통증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볼건데, 아직 고려만 하고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 넘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 리얼 후기로 쓸 겁니다.)

     

     

    레이저 제모 1~2회차 : 생각보다 아팠지만 잘 견딤

     

    아프긴 했지만 잘 견뎠다고 생각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병원을 나섰음.

     

     

    레이저 제모 3회차 : 그냥 남은 회차 버리고 받지 말까,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함

     

    시술 뒤 온 몸에 땀 범벅이고, 시술 직후 방금 막 종아리에 매질이라도 당한 것처럼 아픈 통증이 있었음.

    왜 저번보다 더 아픈 건지 이해가 안가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그때서야 레이저의 세기(강도)에 따라 통증이 또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됨.

    놀라서 다음에 받을 땐 줄여달라고 병원 측에 문의할까 싶었는데, 세게 했다고 하기에는 별다른 부작용이 (화상, 물집, 염증 등) 없었고, 너무 약하게 쏘면 효과가 낮아질까봐 걱정되어 일단은... 버티면서 더 받아보기로 함.

     

     

    레이저 제모 4~6회차 : 갈 때마다 똑같이 아픔.

     

    매 회마다 이번은 다를 거라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피부과에 가지만, 시술실에서 나올 때마다 땀 범벅.

    부들부들 떨면서 온 몸에 힘주고... 꾹 참음.

    막상 심한 부작용도 없고 이왕 고생하는 거, 최대한 효과를 좀 잘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악물고 버팀.

     

     

    보통 처음에 레이저 제모를 받으면 아프다가 회차를 거듭할 수록 덜 아파진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저는 반대로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아픈 것 같네요.

    아마 피부과에서 진행하면서 레이저의 세기를 조절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 이건 그냥 제 추측입니다.

     

    그리고 레이저 제모를 받는 중간에 털이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던 털들이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됨)

    그 때가 아마 3회차나 4회차 쯤이었던 것 같은데, 그게 또 더 아프게 만드는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레이저 제모와 왁싱 통증 뭐가 더 아픈가요?

     

    강한 통증이 한 번에 오는 왁싱보다는 아무래도 레이저 제모가 덜 아프다고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긴 한데...

    제가 느낀 바로는 레이저 제모가 왁싱보다 더 아팠네요.

    (왁싱의 약 2배 통증)

     

    근데 왁싱과는 통증의 양상이 달라서 제대로 된 비교 대상이 아니긴 합니다.

    일단, 왁싱은 확 쥐어 뜯는 강렬한 통증이 짧게 오는 것이고, 한 번에 진행하는 부위 면적이 넓은데요.

    반면 레이저 제모는 국소적으로 뜨겁거나, 찌르는 것과 비슷한 양상의 통증이 오며 한번에 진행하는 부위가 좁습니다.

    (레이저를 쏘며 쓱쓱 지나가며 진행되는 방식)

    견딜만하다 싶은 쪽은 뜨겁거나 따갑다 정도의 통증이고, 정말 아프다 싶은 부분은 바늘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찌르는 통증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모든 부위가 다 아프진 않다는 것.

    유독 더 아프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참을만한 부분이 있는데,

    저는 발목 쪽으로 갈수록 털이 더 억세고 두꺼워서 그 쪽이 더 아팠습니다.

    정말 아프다고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버틸만은 합니다.

    소리를 지르거나 시술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고, 이를 악물고 참거나 움찔하거나 나도 모르게 '으윽' 하는 정도의 소리가 새어나오는 정도입니다.

     

    종아리 레이저 제모도 시술 시간이 짧아서(약 3~5분 내외?) 그 시간만 잘 견디면 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 기계 '에어쿨링시스템'이 통증을 줄여준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같던데,

    사실 통증 자체를 줄여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쿨링은 쿨링이고, 레이저는 레이저고. 그냥 따로인 것 같아요.

    그래도 통증의 유지 시간을 줄여주는 것 같긴 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부분을 빠르게 식혀주는 느낌...?

     

     

    일단 급한 종아리 쪽 레이저 제모를 받아보고, 괜찮으면 다른 부위도 레이저 제모를 받으려고 했는데 그냥 안하기로 했습니다.

    아파서 못하겠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레이저 제모 후기를 찾아보니 그냥 조금 따갑다는 사람들이 많네요.

    아마 털이 너무 억세고, 겁이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여자 다리 종아리 레이저 제모 효과

     

    이번에는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말해볼게요.

    지극히 개인적인 사례이고, 개개인에 따라 레이저 제모 효과는 달라질 수 있어요.

     

     

    * 적나라한 털 사진 주의 요망 

     

     

    1회차 직후

     

    1회차 레이저 제모를 받은 직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조명 각도 때문에 양쪽 다리 컬러가 다르게 나왔어요.

    사진보시면 알겠지만, 그간 잦은 면도와 왁싱으로 피부 모공이 늘어지고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모공각화증까지 있어서...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기로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죠.

     

     

     

     

    레이저 제모 1회차 3일 지난 시점 (깎인 털이 이미 자라고 있음)

     

     

    레이저 제모 1회차에는 받으나 마나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부위나 모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레이저 제모는 보통 최소 4~5회 정도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레이저 제모를 한 번 받았는데 효과가 없다고 느껴지셨다면 지극히 정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레이저 제모를 했다고 해서 바로 쑥쑥 빠지는 게 아니라 시술 후 1~2주 사이에 조금씩 털이 탈락된다고 하는데,

    저는 2주 정도 지나야 조금씩 빠지는 것 같아요.

     

    2회차를 넘어가면서, 확실히 털의 성장속도가 느려졌다는 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4회차 시술 후

    4회차가 지났지만 여전히 털이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3~4회 쯤부터 서서히 레이저 제모의 감모 효과가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5회 시술 후, 약 한 달 지난 무렵 (왁싱이나 쉐이빙 x)
    5회 시술 후, 약 한 달 지난 무렵 2 (정강이 정면)

     

     

    6회까지 했는데 체감상 40~50%정도 털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고민되는 건... 모공 사이에 박혀있는 짧은 털들이 있는데 (빠지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는)

    그건 왜 안없어지는 건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아주 조금씩 빠지는 것 같긴 한데, 더딥니다.

     

     

     

    5회 시술 후, 한 달 지난 무렵 (무릎)

     

    그리고 무릎 레이저 제모는 효과가 굉장히 더딘 것 같아요.

    털이 확실히 느리게 자라긴 하는데, 6회나 받았는데도 감모 효과는 아직까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 잘 안보이게 나왔는데, 짧긴 하지만 무릎에도 털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처음에 레이저 제모 1~4회차 정도까지는 무릎 부분은 안아팠는데, 이상하게 저번부터는 시술 받을 때 무릎에도 통증이 오네요.

    무릎 쪽에도 얼른 효과가 나타나기를...

     

     

     

     

    현재 레이저 제모를 6회까지 해보고 정리하자면... "아프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입니다.

    아직 6회까지 했기 때문에 제모 효과가 완전히 만족스럽진 않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저처럼 털이 두껍고 많은 분들은 레이저 제모가 효과적인 것 같아요.

    100% 털을 없애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많은 털을 줄여주고 털의 두께가 얇아져서 왁싱이나 면도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부작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10회까지 더 해보고 리뷰를 남길 예정인데... 만족하려면 10회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레이저 제모 부작용과 관리에 대해서도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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